동대문 인근은 지어진 지 오래된 상가건물과 주택이 섞여 있어, 같은 타일 노후 문제라도 건물마다 상태가 상당히 다르게 나타납니다. 오래된 상가 1층 화장실이나 주방은 여러 번 덧시공을 거쳐 바닥 높이가 맞지 않는 경우가 있고, 오래 거주한 주택은 배관 위치가 지금 기준과 달라 타일을 걷어내야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곳은 표면만 보고 부분 수리로 접근하면 시공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문제가 다시 나타나기 쉬워, 철거 후 바탕면과 배관, 방수 상태를 함께 확인하고 전체적으로 다시 시공하는 방식을 권해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물 연식과 용도(상가인지 주거인지)에 따라 공사 방식과 일정 조율이 달라지므로, 사진과 함께 건물 상황을 알려주시면 상담이 더 정확해집니다. 특히 재래시장이나 오래된 골목 상권 주변 건물은 준공 도면이 남아있지 않은 경우도 있어, 현장에서 직접 바닥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정확한 상태를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지어진 지 오래된 건물은 타일 밑에 이전 시공 흔적이 여러 겹 쌓여 있거나, 바탕 몰탈 자체가 갈라지고 강도가 떨어진 경우가 흔합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새 타일을 덧붙이는 방식으로는 다시 들뜨거나 갈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존 타일과 접착층을 모두 걷어내고 바탕면을 평탄하게 정리한 뒤 새로 시공해야 결과물이 오래 유지됩니다. 특히 여러 세입자를 거치며 조금씩 손봐온 상가 건물은 층마다, 구역마다 시공 상태가 달라 전체적으로 한 번에 정리하는 편이 이후 관리도 수월합니다.
1층은 상가, 위층은 주거로 쓰이는 건물이 많은 지역 특성상 공사 시간대 조율이 중요합니다. 영업 중인 상가라면 정기 휴무일이나 영업 종료 이후 시간을 활용해 소음과 분진이 발생하는 철거 작업을 진행하는 방법을 상의드릴 수 있고, 주거공간은 생활 동선을 고려해 욕실이나 주방 중 한쪽씩 순서를 나눠 진행하기도 합니다. 폐자재 반출 경로도 건물 구조에 따라 미리 확인해두어야 통행에 지장이 적습니다.
오래된 건물은 바닥이 한쪽으로 기울어 있거나 여러 번 덧시공되어 두께가 일정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상태를 모른 채 새 타일만 올리면 물이 한쪽으로 고이거나 문틀과 높이가 맞지 않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철거 후 바닥 평탄화 작업을 먼저 진행하고, 벽체는 크랙이나 습기 흔적이 없는지 확인한 다음 타일 패턴과 크기를 결정하는 순서로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